펜스, 인도·베트남 총리와 '북핵' 논의…"압박 지지에 감사"

아세안 정상회의 무대로 대북압박 공조 행보
아시아를 순방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4일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아시아 주요국 정상들이 모인 다자 외교무대에서 북한을 향한 '압박 공조'를 강화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해 진행 중인 우리의 노력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압박 캠페인에 대한 인도의 강력한 지지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대북 제재 등 북한을 겨냥한 '최대 압박' 캠페인에 인도가 동참한 데 사의를 표했다.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한반도에 영속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추가 정상회담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바로 그 순간에 우리는 협력할 수 있는 훨씬 더 많은 길을 찾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대북 제재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푹 총리와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남중국해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