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여 남기고…하재주 원자력硏 원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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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사진)이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돌연 사의를 밝혔다.
14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하 원장은 최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연구원 주요 간부진에게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 원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1년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원자력연구원장 임기는 3년이다.과학계에선 원자력연구원이 원자력 시설 해체 폐기물을 부실하게 관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 원장이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는 하 원장 임기 이전의 일이고 최근까지도 이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자진 사퇴 의사는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는 이날 하 원장 사퇴를 두고 정부를 겨냥한 성명을 냈다. 노조는 “정부는 명확한 사유나 공식적 의견 표명 없이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연구원장 사퇴를 집요히 강요하고 있다”며 “점차 현실화하는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을 가리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14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하 원장은 최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연구원 주요 간부진에게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 원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1년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원자력연구원장 임기는 3년이다.과학계에선 원자력연구원이 원자력 시설 해체 폐기물을 부실하게 관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 원장이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는 하 원장 임기 이전의 일이고 최근까지도 이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자진 사퇴 의사는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는 이날 하 원장 사퇴를 두고 정부를 겨냥한 성명을 냈다. 노조는 “정부는 명확한 사유나 공식적 의견 표명 없이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연구원장 사퇴를 집요히 강요하고 있다”며 “점차 현실화하는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을 가리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