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가점 40~50점대 '래미안리더스원' 무더기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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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형별 당첨자 가점 분석
전용 114㎡·238㎡ 펜트하우스
'가족 6명' 84점 만점 당첨자도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래미안리더스원 청약 당첨자의 가점은 최저 48점(전용 83㎡A)부터 최고 84점(전용 114㎡A·238㎡)까지 고르게 분포됐다. 오랜만에 공급된 강남 재건축 물량인 데다 청약 제도 개편 전 마지막 강남권 분양으로 1만 개 가까운 통장이 몰린 것에 비해 가점은 크게 높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강남 재건축을 비롯한 인기 아파트 가점 커트라인은 점점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달 청약 제도가 개편되면 주택을 가진 60세 이상 직계존속은 부양가족 가점에서 제외된다. 자녀가 부모집에 같이 살면서 부양가족 점수를 쌓는 모순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북위례 등 유망 지역 분양이 이어지면서 고가점 통장이 빠르게 소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당첨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국세청 세무조사가 예고된 만큼 청약자들도 신중해지는 것”이라며 “침체된 시장 분위기까지 더해 가점 커트라인이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