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서 답 찾겠다"…기업 CEO 등 1100여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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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메타넷·액센츄어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한국경제신문사와 메타넷·액센츄어가 15일 공동 주최한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2018’에는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11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행사 이모저모
삼성·롯데 IT인력 단체로 참석
"현장서 쓸 수 있는 솔루션 얻어
혁신 뒤처지지 않게 사업에 활용"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에선 각각 100여 명이 단체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두산그룹, 애경그룹, 기업은행 등에서도 수십 명의 담당자가 강연을 듣는 열의를 보였다. 이들은 글로벌 디지털 대가들의 발표 내용을 받아 적으며 디지털 혁신을 기업 경영에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했다.삼성전자 직원 60여 명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디지털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선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모여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라며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같은 행사가 국내에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은 “디지털 포럼은 부족한 지식을 채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행사”라고 평가했다. 김진태 AK플라자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하는 역량이 유통 기업의 생존을 가르고 있다”며 “최신 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어떻게 비즈니스에 활용할지 모색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기업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노하우를 얻었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3년째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은 “2년 전 첫 포럼에선 기술을 소개하고 받아들이는 데 급급했지만, 작년과 올해는 실무에서 쓸 수 있는 솔루션이 많이 제시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디지털 혁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매해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을 찾고 있다”고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허민회 CJ ENM 대표도 “커머스와 결합해 시청자가 좋아하는 연기자의 옷을 추천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디지털 포럼이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상엽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이학성 LS그룹 사장, 이경배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김용원 GS리테일 대표, 천정철 세아홀딩스 대표, 변봉덕 코맥스 회장,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사장,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사장, 박주석 한국빅데이터협회장(경희대 교수)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