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해도 보고서 척척…AI 비서 2년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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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메타넷·액센츄어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2018사용자가 말로 명령하면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보고서를 작성해주는 ‘인공지능(AI) 비서’ 시대가 2020년부터 열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굴삭기 생산 프로세스에 디지털을 접목, 3개월가량 걸리는 제조기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하는 기술도 조만간 상용화될 전망이다.
고객응대·직원교육 가능한 차세대 챗봇 2020년 상용화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 메타넷글로벌의 이창호 파트너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와 메타넷, 액센츄어가 공동 주최한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2018’에서 “챗봇(채팅로봇) 시장은 미리 입력한 답만 기계적으로 내놓는 1세대 제품을 넘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2세대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파트너는 “2020년부터 상용화할 2세대 챗봇은 사람들이 평소에 주고받는 일상 언어까지 이해하는 명실상부한 비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AI 챗봇을 고객 응대부터 직원 교육, 업무 효율화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형원준 두산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사장)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형 사장은 “디자인부터 부품 조달, 조립, 검사에 이르기까지 굴삭기 제조 전 과정을 실시간 제어하는 디지털 기술을 개발했다”며 “머지않아 ‘며칠 만에 굴삭기를 생산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메인 글로 글로벌 액센츄어 클라우드비즈니스부문 대표는 “유럽의 한 양조장은 발효 중인 맥주통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최적의 발효 시점을 찾아냈다”며 “그 덕분에 생산 효율이 15% 상승했다”고 말했다.
오상헌/안재광/김순신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