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 마세요"…수험표 한 장으로 누릴 수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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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 지참하면 의류·식당 할인 혜택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은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려고 하지만 버리지 말아야할 게 있다. 바로 수능 수험표다. 백화점부터 영화관, 레스토랑 등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영화관·놀이동산 등도 수능 수험표 이벤트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험생을 겨냥해 유통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능시험을 끝낸 학생들이 이번 주말 대거 백화점, 외식업체로 몰리며 반짝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롯데·현대백화점 '수험표 할인 이벤트' 진행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수능날인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잠실점에서도 수험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식당가에서 10∼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백화점도 수능 다음날인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수능을 치른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수능 대박 이벤트'를 진행한다. 16~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시슬리·듀엘·온앤온 등 영캐주얼 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피위크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수험표를 지참한 학생이 가을·겨울 신상품을 구매하는 경우, 기존 판매가에서 10∼30% 깍아준다. 스포츠·장신구 브랜드들도 기존 세일 가격에 5∼15%를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 수험표 지참시 '영화·레스토랑·커피전문점' 우대 혜택
영화관과 외식업체, 커피전문점도 속속 수험표 할인 이벤트를 내놓았다.롯데시네마는 오는 15일부터 12월3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영화를 6000원에 관람하고, 스위트콤보를 4000원에 구매하는 혜택을 준다. 또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고한 나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19명에게 금 1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메가박스는 15~18일 수험표를 제시하면 '신비한 동물사전2'를 5000원에 관람하는 혜택을 준다. 동반 1인까지 혜택을 받는다. 이달 30일까지 수험표, 학생증, 청소년증 가운데 하나를 제시하면 일반(2D) 영화를 6000원에 볼 수 있다.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TGI 프라이데이스는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수험표 제시하거나 교복을 입은 고객이 1만원 이상 주문할 시 '빠네 크림 어니언 파스타'를 무료로 제공한다(롯데월드점 제외).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와 계절밥상은 수험생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대상 '청소년 브랜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스테이크 하우스 빕스는 수능 수험표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본인에 한해 샐러드바를 평일 런치 1만5900원(정상가 2만1900원), 평일 디너 및 주말 2만1900원(정상가 2만9700원)에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내달 16일까지다.
계절밥상은 내달 21일까지 횟수 제한 없이 학생증 또는 청소년증 제시 후 평일 점심 1만2900원(정상가 1만4900원), 평일 저녁 및 주말 1만8900원(정상가 2만3900원)에 식사가 가능하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오는 21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커피 등을 30% 할인해 판매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수험생뿐 아니라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행사 기간 동안 매장에서 수능 수험표, 학생증, 청소년증 중 하나를 제시하면 커피 등 제조음료 1잔 당 조각케이크 1개를 50% 할인해준다.
신세계푸드는 수능 당일인 15일부터 수험생을 대상으로 외식 브랜드의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한국식 뷔페 '올반'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수험표를 소지한 수험생에게 약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씨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에서는 오는 30일까지 5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 역시 오는 30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고 방문한 수험생 본인에 한해 50% 할인해준다.
◆ 에버랜드·캐리비안 베이…최대 64% 파격 할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도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간 최대 64% 가격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모든 수험생은 이 기간 평일 2만원, 주말 2만2000원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후 2시 이후에 방문시 1만6000원에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파도풀, 슬라이드 등 짜릿한 실내 놀이시설과 따뜻한 야외 유수풀을 운영하는 캐리비안 베이는 실내 라커비를 포함해 1만5000원만 내면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다.
수험생 우대를 받기 위해서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에 게시된 쿠폰을 수능 수험표, 수시 합격증 등 수험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함께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 "여행가자!"…코레일, 수험생 열차 운임 30% 인하
코레일은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에게 열차 운임을 3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실시한다.
수험생을 포함해 최대 3인까지 열차별로 배정된 좌석 한도 내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 기간 KTX는 편도 12장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관광벨트 열차와 바다 열차는 매수 제한 없이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수험생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학생증)을 갖고 코레일 여행센터나 주요 역 창구를 방문해 신분을 확인한 뒤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예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승차권을 판매하고, 열차 출발 당일에는 살 수 없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할인이 적용되지만 설 특별수송 기간에는 이용할 수 없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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