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신직업 리포트] 프랑스 신직업 동향 -기본으로 돌아가 삶의 질을 높이다(자연요법 치료사와 행복 책임자)
입력
수정
프랑스에서는 요즘 자연의 힘으로 정신과 몸을 치유하는 ‘자연요법 치료사’와 직장에서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복 책임자’가 주목 받고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일상 속에서 챙겨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고 있음을 깨달아서가 아닐지.
과거에서 온 신직업, 자연요법 치료사자연적인 방식으로 건강의 균형을 찾아주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전문 교육 과정 운영
오늘날 우리는 풍요로운 물질과 소비의 시대를 살고 있다.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생산력은 더욱 향상되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생활의 편리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반면 쏟아지는 정보, 신기술, 소비는 현대인을 더욱 지치게 만든다.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정보를 익히면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로 정신은 고통 받고, 물질 과잉으로 육체에는 피로가 쌓여간다. 이로 인한 몸과 마음의 불균형은 병을 낳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이 같은 현실에서 최근 일반적인 의료기술을 통하지 않고 자연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이 눈길을 끈다. 프랑스의 ‘자연요법 치료사(Naturopathie)’라는 직업은 사람들이 자연적인 방식으로 건강과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는 일종의 건강 상담사다. 자연 친화적인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요법 치료사 또한 최근 프랑스에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웰빙,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주요 키워드
지난 1월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에서는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한 다양한 신산업과 스타트업이 선보였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콩고기를 이용해 대안적 육류 섭취를 제안하는 ‘임파스벌 푸드(Impossible Food)’라는 스타트업이었다.이 기업과 마찬가지로 육류 산업에 대항하는 대안 산업으로서 푸드테크(Food-tech)는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다보스 포럼에서 보여주는 이같은 흐름은 현재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는지 보여준다.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먹을 거리와 웰빙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둔 현대인들이 갈망하는 주요 관심사인 것이다. 특히 웰빙에 대한 관심은 다보스 포럼에서 제시한 미래 유망 직업 리스트에서도 나타났다. '케어'라는 측면에서의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직업이 향후 미래사회에서 주목받을 것이라는 것.
자연적 방식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도록
자연요법 치료사는 약이나 의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적 방식으로 면역력을 키워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즉 어떻게 먹어야 할지,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적당한 운동법은 무엇인지 등을 각 개인에 맞춰 상담해준다. 생활 리듬과 운동 여부, 스트레스 정도, 섭생 등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해 개인에게 맞는 음식 섭취, 운동, 스트레스 관리 방법 등을 제시하는 것.자연요법 치료사는 홍채 진단법, 대화를 통해 고객 상태를 판단한 후 아로마 요법, 귀침, 발마사지, 코마사지 등 다양한 치료 방식과 더불어 유기농 위주의 자연식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그러나 자연요법 치료사는 의료인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치료약이나 처방을 내릴 권한은 없다. 단, 병에 대항해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개인에게 좀 더 총체적으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자연요법 치료'에 대해 “자연적이고 유기농적인 방법을 통해 몸의 저항력을 강화하는 총체적인 방식”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자연요법 치료'를 한의학, 고대 힌두교의 건강관리 체계인 아유르베다에 이은 3 번째 고전적인 의료로 접근하고 있다.
자연요법 치료사 교육과정
'자연요법 치료사'라는 직업이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하자 이 직업으로 전업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변호사를 비롯해 스타일리스트, 안무가 등 개인적으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삶의 방향을 바꾼 사람, 유기농 음식을 비롯한 웰빙에 대한 관심이 자연요법 치료사로 제2의 길을 선택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자연요법 치료사가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최근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수도 늘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 자연요법 치료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는 파리를 비롯해 전국의 다양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연요법 치료사가 되려면 년간 1500시간의 수업을 듣고 논문을 작성해 통과되어야 한다. 교육 과정은1년 집중 과정과 2-3년의 주말반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교육 내용은 생물학부터 아로마 테라피, 침술을 통한 귀치료, 코 마사지를 통한 신체 균형을 맞추기, 발마사지 등으로 전문화되어 있다. 교육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현장 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은 후 프리랜서로 일하거나 유기농 매장, 약국 등의 상담사로 근무하기도 한다.
자연요법 치료사는 전문적인 의료인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이나 처방을 내릴 수 없다. 그렇지만 이것이 이 직업의 장점을 반감시키지는 않는다. 처방 약과 관련된 각종 스캔들과 사고 등으로 의료에 대한 불신과 불만 목소리가 존재하고 유기농의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적 치료 방식이 하나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행복을 책임지는, 행복 책임자(CHO)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해 프랑스에 온 CHO
직장을 전쟁터가 아닌 행복한 일터로 !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맛있는 것을 먹거나 좋은 사람들과 여행을 할 때, 좋은 음악을 듣거나 좋은 풍경을 볼 때 사소하지만 작은 행복감이 우리를 충만하게 하고 삶을 지탱하게 한다. 이같은 감정을 일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면, 일하는 장소가 단순히 생계를 벌기 위한 곳이 아닌 행복이라는 감정과 직결될 수 있다면 어떨까 ?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반길 일이다. 일의 능률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생산력 극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프랑스 기업에서는 ‘행복 책임자(Chiefs hapinness officer, 이하 CHO)’라는 전문가를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직장에 행복할 권리를 찾아드립니다
CHO는 직장에서의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 번아웃, 우울증 등 직장인들의 고통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CHO는 직장인의 만족감이 기업 운영의 동력이라는 관점에서 직장인들이 일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한 행복 책임자의 업무는 다양하다.
먼저 직장내에 공동체 분위기와 직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조직원 구성과 관련해 각 업무 사이에서의 소통과 정보 교환이 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업의 조직 구성과 운영, 관계 등에 대한 관찰과 조언을 담당 한다.
CHO는 이를 위해 기업내 인사과와 협력하거나 타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직원들이 마음을 열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사무실에서 간단한 회식, 요가, 마사지 등의 릴렉스 프로그램, 동료애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업무 성과를 축하하는 차원에서 직원들과 단체로 여행을 떠나 그동안의 수고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다.
가장 먼저 자신이 행복해야 하는 직업
실리콘벨리에서 시작된 직업CHO는 프랑스에서 2014년부터 2016년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15% 가량 늘었다.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알려진 직업은 아님에도 기업들은 CHO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CHO를 고용할 경우 비용 발생이 일어나지만 사실 기업 차원에서 얻는 효과는 크다. 직장에서는 직원들의 고충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이로 인한 결근, 병가 등의 손실이 곧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대한 문제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CHO는 신직업으로 특별한 교육 과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CHO가 커뮤니케이션, 인사 관련 직종과 연관이 깊은 만큼 이와 관련된 교육과 지식이 좋은 바탕이 될 수 있다. 직장인의 고충과 요구, 기업 운영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력, 기업 이해, 행사 기획, 추진력 등의 업무 능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CHO의 능력은 본인 스스로 자신의 일에서 행복을 추구함으로써 타인의 행복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SBA신직업
감정노동치유사 | 감정노동자가 받는 업무상의 스트레스 원인을 파악하여 분노조절과 해소 방법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는 사람.
건강기능식품 코디네이터 |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골라주는 역할을 한다.
멘탈케어매니저 | 따뜻한 심성과 전문지식을 갖고,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도록 돕는 전문가.글= 최현아(파리1대학 영화 박사과정)
정리=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과거에서 온 신직업, 자연요법 치료사자연적인 방식으로 건강의 균형을 찾아주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전문 교육 과정 운영
오늘날 우리는 풍요로운 물질과 소비의 시대를 살고 있다.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생산력은 더욱 향상되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생활의 편리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반면 쏟아지는 정보, 신기술, 소비는 현대인을 더욱 지치게 만든다.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정보를 익히면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로 정신은 고통 받고, 물질 과잉으로 육체에는 피로가 쌓여간다. 이로 인한 몸과 마음의 불균형은 병을 낳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이 같은 현실에서 최근 일반적인 의료기술을 통하지 않고 자연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이 눈길을 끈다. 프랑스의 ‘자연요법 치료사(Naturopathie)’라는 직업은 사람들이 자연적인 방식으로 건강과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는 일종의 건강 상담사다. 자연 친화적인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요법 치료사 또한 최근 프랑스에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웰빙,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주요 키워드
지난 1월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에서는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한 다양한 신산업과 스타트업이 선보였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콩고기를 이용해 대안적 육류 섭취를 제안하는 ‘임파스벌 푸드(Impossible Food)’라는 스타트업이었다.이 기업과 마찬가지로 육류 산업에 대항하는 대안 산업으로서 푸드테크(Food-tech)는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다보스 포럼에서 보여주는 이같은 흐름은 현재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는지 보여준다.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먹을 거리와 웰빙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둔 현대인들이 갈망하는 주요 관심사인 것이다. 특히 웰빙에 대한 관심은 다보스 포럼에서 제시한 미래 유망 직업 리스트에서도 나타났다. '케어'라는 측면에서의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직업이 향후 미래사회에서 주목받을 것이라는 것.
자연적 방식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도록
자연요법 치료사는 약이나 의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적 방식으로 면역력을 키워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즉 어떻게 먹어야 할지,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적당한 운동법은 무엇인지 등을 각 개인에 맞춰 상담해준다. 생활 리듬과 운동 여부, 스트레스 정도, 섭생 등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해 개인에게 맞는 음식 섭취, 운동, 스트레스 관리 방법 등을 제시하는 것.자연요법 치료사는 홍채 진단법, 대화를 통해 고객 상태를 판단한 후 아로마 요법, 귀침, 발마사지, 코마사지 등 다양한 치료 방식과 더불어 유기농 위주의 자연식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그러나 자연요법 치료사는 의료인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치료약이나 처방을 내릴 권한은 없다. 단, 병에 대항해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개인에게 좀 더 총체적으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자연요법 치료'에 대해 “자연적이고 유기농적인 방법을 통해 몸의 저항력을 강화하는 총체적인 방식”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자연요법 치료'를 한의학, 고대 힌두교의 건강관리 체계인 아유르베다에 이은 3 번째 고전적인 의료로 접근하고 있다.
자연요법 치료사 교육과정
'자연요법 치료사'라는 직업이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하자 이 직업으로 전업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변호사를 비롯해 스타일리스트, 안무가 등 개인적으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삶의 방향을 바꾼 사람, 유기농 음식을 비롯한 웰빙에 대한 관심이 자연요법 치료사로 제2의 길을 선택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자연요법 치료사가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최근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수도 늘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 자연요법 치료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는 파리를 비롯해 전국의 다양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연요법 치료사가 되려면 년간 1500시간의 수업을 듣고 논문을 작성해 통과되어야 한다. 교육 과정은1년 집중 과정과 2-3년의 주말반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교육 내용은 생물학부터 아로마 테라피, 침술을 통한 귀치료, 코 마사지를 통한 신체 균형을 맞추기, 발마사지 등으로 전문화되어 있다. 교육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현장 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은 후 프리랜서로 일하거나 유기농 매장, 약국 등의 상담사로 근무하기도 한다.
자연요법 치료사는 전문적인 의료인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이나 처방을 내릴 수 없다. 그렇지만 이것이 이 직업의 장점을 반감시키지는 않는다. 처방 약과 관련된 각종 스캔들과 사고 등으로 의료에 대한 불신과 불만 목소리가 존재하고 유기농의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적 치료 방식이 하나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행복을 책임지는, 행복 책임자(CHO)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해 프랑스에 온 CHO
직장을 전쟁터가 아닌 행복한 일터로 !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맛있는 것을 먹거나 좋은 사람들과 여행을 할 때, 좋은 음악을 듣거나 좋은 풍경을 볼 때 사소하지만 작은 행복감이 우리를 충만하게 하고 삶을 지탱하게 한다. 이같은 감정을 일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면, 일하는 장소가 단순히 생계를 벌기 위한 곳이 아닌 행복이라는 감정과 직결될 수 있다면 어떨까 ?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반길 일이다. 일의 능률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생산력 극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프랑스 기업에서는 ‘행복 책임자(Chiefs hapinness officer, 이하 CHO)’라는 전문가를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직장에 행복할 권리를 찾아드립니다
CHO는 직장에서의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 번아웃, 우울증 등 직장인들의 고통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CHO는 직장인의 만족감이 기업 운영의 동력이라는 관점에서 직장인들이 일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한 행복 책임자의 업무는 다양하다.
먼저 직장내에 공동체 분위기와 직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조직원 구성과 관련해 각 업무 사이에서의 소통과 정보 교환이 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업의 조직 구성과 운영, 관계 등에 대한 관찰과 조언을 담당 한다.
CHO는 이를 위해 기업내 인사과와 협력하거나 타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직원들이 마음을 열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사무실에서 간단한 회식, 요가, 마사지 등의 릴렉스 프로그램, 동료애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업무 성과를 축하하는 차원에서 직원들과 단체로 여행을 떠나 그동안의 수고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다.
가장 먼저 자신이 행복해야 하는 직업
실리콘벨리에서 시작된 직업CHO는 프랑스에서 2014년부터 2016년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15% 가량 늘었다.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알려진 직업은 아님에도 기업들은 CHO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CHO를 고용할 경우 비용 발생이 일어나지만 사실 기업 차원에서 얻는 효과는 크다. 직장에서는 직원들의 고충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이로 인한 결근, 병가 등의 손실이 곧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대한 문제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CHO는 신직업으로 특별한 교육 과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CHO가 커뮤니케이션, 인사 관련 직종과 연관이 깊은 만큼 이와 관련된 교육과 지식이 좋은 바탕이 될 수 있다. 직장인의 고충과 요구, 기업 운영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력, 기업 이해, 행사 기획, 추진력 등의 업무 능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CHO의 능력은 본인 스스로 자신의 일에서 행복을 추구함으로써 타인의 행복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SBA신직업
감정노동치유사 | 감정노동자가 받는 업무상의 스트레스 원인을 파악하여 분노조절과 해소 방법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는 사람.
건강기능식품 코디네이터 |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골라주는 역할을 한다.
멘탈케어매니저 | 따뜻한 심성과 전문지식을 갖고,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도록 돕는 전문가.글= 최현아(파리1대학 영화 박사과정)
정리=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