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위안부 피해자 많아…문제해결에 남북 연대해야"

정대협 창립 28주년 심포지엄
최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로 명칭을 바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창립 28주년을 맞아 '북측 생존자들의 기억과 증언,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연대' 심포지엄을 16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정의연은 "남과 북의 교류와 연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에도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며 "남측뿐 아니라 북측에도 수많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가 있고 북측 땅에서 위안소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 피해자들과 위안소에 대한 남북의 공동 발굴, 조사, 연구, 연대 활동 등을 하는 것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진실을 밝히고 정의로운 해결을 앞당기는 데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의연은 "창립 28주년을 맞아 정대협이 그간 해왔던 남북연대의 역사를 다시 짚어보고 그동안 남북관계 단절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북측 피해자들과 위안소에 관해 이야기해 볼 것"이라고 심포지엄 취지를 설명했다.심포지엄에서는 재일동포 르포작가인 김영 씨가 '조선 경흥위안소와 위안부 피해자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리경생, 김영실 등 북한에 남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도 논의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