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입 전략] 인문논술은 인문사회·경제경영 계열로 분리해 치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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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논술전형 제대로 알기중앙대학교 인문논술은 인문사회계열과 수리문항이 출제되는 경영경제계열로 분리되어 실시됩니다. 총 120분 동안 3문항을 작성해야 하는데, 다양한 영역의 제시문을 활용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중앙대학교에서 발표한 ‘논술자료집’을 숙독하고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제유형에 따른 접근법과 기출문제 해설, 예시답안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숙지하길 바랍니다.
중앙대 2018 기출 해설 (1)
이번 기출문제 해설에서는 2018학년도 인문사회계열1(오전) 문제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제시문 분석
중앙대학교 인문논술에서는 제시문이 7~8개 정도 배치되며 길이도 제법 길기 때문에 다른 대학에 비해 제시문을 독해하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실제로 제시문을 독해하고 답안작성계획을 세우는 게 답안 작성보다 오래 걸렸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120분이라는 시간 내에 제시문 독해 및 분석, 답안 작성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자기 나름의 계획을 분명하게 세워야 합니다.제시문 (가)는 금강 소나무 숲으로 생태답사를 통해 생태계 보존을 위한 대안 모색이 필요함을 인식했다는 보고서 내용입니다. 활엽수의 증가로 어린 금강 소나무의 성장이 어렵고 겨울철 기온 상승과 가뭄, 병충해 증가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소나무 분포 범위의 감소와 같이 금강 소나무 숲이 보존되기 어려운 요소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강 소나무 숲의 존재와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하여 어떤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을지를 의논하였다고 합니다.
제시문 (나)는 ‘구복여행’ 설화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가난을 면치 못하는 주인공(아들)은 옥황상제를 만나 왜 가난을 면치 못하는 것인지 사정해보겠다고 길을 나섭니다. 여행길에서 만난 과부와 이무기의 문제를 옥황상제에게 대신 물어봐주는 조건으로 그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옥황상제를 만나러 간 주인공은 정작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받지 못하고 과부와 이무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만 듣게 됩니다. 그러나 과부와 이무기의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문제 역시 해결된다는 내용입니다.
제시문 (다)는 소설 ‘촐라체’에서 발췌된 것입니다. 촐라체 등반 중 하산한 동료를 따라 하산할 것인지, 계속 등반할 것인지를 고민하다 촐라체 북벽으로의 등반을 결정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화자는 등반 도중 추락사한 선배의 죽음 이후 더 이상 산을 오를 수도, 일상생활에 적응하지도 못한 인물입니다. 그가 촐라체 등반을 결정한 이유가 죽은 선배를 만나기 위함이었다는 것, 이는 회피하고자 했던 과거의 상처를 직시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결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제시문 (라)는 너무나 유명한 작품인 ‘왕오천축국전’입니다. 이 작품은 승려 혜초가 인도,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를 여행하며 기록한 기행문입니다. 각 국마다 의복과 음식, 풍속, 언어와 기후가 어떻게 비슷하고 다른지를 밝히면서도 모든 국가의 왕과 백성이 불교에서 중시하는 세 가지 보물인 석가모니, 불경, 스님을 매우 경배하고 있음이 공통적임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제시문 (마)는 여러 문화권에서 보름달을 볼 때 저마다의 모습을 떠올린다는 내용입니다. 보름달이라는 동일한 대상에 대해 문화권(지역)마다 다른 모습으로 연상한다는 것, 즉 문화의 다양성, 특수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 (바)는 사이버 공간의 집단 지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새로운 형태의 참여와 소통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 즉각적으로 주고받는 쌍방향성 때문에 인터넷 사용자는 정보의 수신자인 동시에 발신자가 될 수 있고 능동적으로 정보를 검색, 의사표현을 하므로 정보의 이용이 곧 정보의 공급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형식의 정보생산 방식을 사이버 공간의 집단 지성이 발현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제시문 (사)는 지리 정보 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지리 정보 체계가 대량의 정보처리 기술, 지도 제작 기술, 원력 탐사 기술이 결합하면서 발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시문 (아)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의 일부입니다. 제시문에서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죽음을 나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비판합니다. 죽음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으면서 죽음이 최악이라고 인식하며 두려워하는 것은 비난해야 한다고 합니다. 악한 것은 피해야 하는 게 분명하지만 자신은 죽음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러한 죽음에 두려워하기보다 악행을 저지르는 것이 더 나쁜 것임을 강조하며 자신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음을 통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시문 (자)는 실존주의에 대한 설명입니다. 실존주의는 개인의 개별적인 상황을 중시하고 주체적인 결단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매 순간 선택하고 결단을 내리는 주체적인 존재로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고 목적과 방향을 결정해야 하며 이 때문에 현재의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