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송승헌 "비혼주의자 아냐…아빠 된 친구들 보면 부러워" (인터뷰)

'플레이어' 송승헌
불혹을 넘긴 배우 송승헌이 결혼관에 대해 밝혔다.

1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모처에서 만난 송승헌은 결혼 관련 질문에 "계획은 아직 없지만 '결혼 안 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누군가를 부러워하거나 그런 성격이 아닌데, 주변 친구들 중 결혼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부럽더라. 아이들이 좋다"고 고백했다.

취재진을 향해 그는 "결혼하셨냐", "연애는 얼마나 했냐", "결혼 하니 행복하냐"고 물으며 결혼 생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승헌은 2015년 중국 배우 유역비와 열애를 공식 인정했으나 4년 만에 결별해 보도가 나기도 했다.

송승헌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도 꿈"이라며 "아직 운명을 만나지 못 한거 같다. 하지만 5년 안엔 결혼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아직까지도 절친하게 지낸다는 송승헌은 "거의 다들 결혼하고, 아이도 있어 모임에 강제적으로 참석시키기도 한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알아 온 친구들이라 정말 좋아한다. 절 배우로 대하지 않는다. 가장 저 답게 있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송승헌은 최근 종영한 OCN '플레이어'에서 천재 프로 사기꾼 강하리 역을 맡아 몸을 내던지는 액션, 파격적인 변장부터 능청스러운 연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까지,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유쾌 통쾌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 이 작품은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5.8% 최고 6.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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