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끈은 길고, 색은 튀지 않고…뽀글이 백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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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스튜어트
플리스(fleece) 소재로 된 가방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내용물을 많이 넣어도 부담 없이 들 수 있다.

질스튜어트 액세서리는 올겨울 신제품으로 플리스 소재 숄더백을 내놨다. 파스텔톤 블루와 그레이를 함께 사용해 세련된 느낌이 든다. 가격은 15만8000원. 플리스 재킷을 매년 출시하는 유니클로도 올해 ‘U후리스 토트백’을 선보였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니클로 연구개발(R&D)센터에서 크리스토퍼 르메르 아티스틱 팀장이 개발한 제품이다. 복슬거리는 느낌을 한껏 강조했고 사이즈를 큼지막하게 제작했다. 겨울 외투를 입고도 어깨에 메기 쉽도록 어깨끈 길이를 여유 있게 잡았다. 디자인이 심플하고 가격도 2만99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플리스로 된 외투를 간편하게 코디하는 방법은 캐주얼하고 디자인이 간결한 옷을 안에 받쳐입는 것이다. 허리선이 들어가지 않고 품이 넉넉한 실루엣의 원피스나 레깅스 위에 걸쳐 입어도 멋스럽다.

유니클로
헐렁한 오버사이즈 패션이 유행하면서 플리스 재킷도 큰 사이즈를 찾는 사람이 많다. 외투 속에 플리스를 입을 땐 몸에 꼭 맞는 것이 좋다. 면바지, 청바지, 교복, 원피스 등 어떤 옷차림에도 잘 어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지난달 말 유니클로가 서울 명동중앙점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연 ‘후리스 스타일링 클래스’에서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두툼한 외투 한 벌보다는 캐주얼한 데님재킷, 맨투맨 티 등을 플리스 재킷과 겹쳐 입는 것이 더 따뜻하고 세련된 스타일”이라며 “연령과 생활습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플리스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