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APEC으로 포용국가 관심 높아져…서로 지혜 배워야"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한반도 정세 이해 높이는 계기 되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라는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제는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한국의 국가비전과 일맥상통한다"며 "서로 지혜를 나누고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포트모르즈빌 APEC하우스 2층 양자회담장에서 APEC 정상회의 의장인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APEC이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국제무대에서 파푸아뉴기니의 위상이 높아지고, 포용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APEC은 태평양 도서 국가에서 치러지는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라고 들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최해 준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총리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이 양국관계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 정세와 지역 정세에 대해서 상호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파푸아뉴기니에 방문하게 돼 아주 기쁘다"며 "어제 공항에서 여러 민족의 민속무용으로 손님을 환영해 주신 것이 아주 인상 깊었다.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오닐 총리는 "저희로선 APEC을 유치한 것이 굉장히 역사적인 일이며, 지원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파푸아뉴기니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이틀 동안 좋은 논의를 많이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파퓨아뉴기니 측에서는 찰스 아벨 부총리, 림빈크 파토 외교부 장관, 리차드 마투 국가계획부 장관, 웨라 모리 상업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