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민주노총은 가장 큰 기득권 세력이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화면
자유한국당이 '노동개혁'을 강조하며 노조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노총은 더 이상 약자가 아니다. 경제 발전의 과실을 과도하게 가져가는 가장 큰 기득권 세력"이라며 "(문재인정부는) 민주노총과의 결별을 각오하고, 과감하게 노동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대통령과 정부·여당도 어찌하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권력 집단이 돼 투자와 산업 구조조정, 신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늘어나겠나. 혁신성장도 포용 국가도 공염불이 되고 만다"며 "오히려 더 포용적이지 못한 국가,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빈익빈 사회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16일에도 "민주노총의 '촛불 청구서'에 대통령은 눈치만 살핀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과 결별하고 야당과 손잡아야 한다"라며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학용 의원 역시 개인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를 걷어차고 총파업 운운하며 대국민 엄포를 놓고 있다"며 "급기야 여당 원내대표의 지역 사무실마저 점거하며 우리와 통하지 않으면 모두를 적으로 간주하는 '괴물'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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