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유성기업 투쟁 연대…21일 총파업 동참"

대전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총파업 적극 지지"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대전본부가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민주노총은 1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극화 해소와 노동자의 보편적 권리를 위해 21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노동 존중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최저임금법 산입범위 확대, 탄력 근로 시간제 기간 확대 등 노동자의 권리를 빼앗는 데 여야가 따로 없는 모습을 보인다"고 규탄했다.

이어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재벌 오너에 고개를 숙였고, 우리 사회는 다시 친재벌·반노동의 과거로 회귀하려 하고 있다"며 "정부는 탄력 근로제와 최저임금을 무력화하는 노동법 개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아울러 이들은 "이번 총파업을 통해 8년 동안 노조 파괴에 맞서 싸우고 있는 유성기업 조합원들의 투쟁에 연대할 것"이라며 "다수 노동자의 보편적 권리를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소속 조합원은 4만7천여명으로, 이들은 21일 오후 천안 야우리광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한다.
대전지역 70여개 시민·사회·종교 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국민주권실현 적폐 청산 대전운동본부'는 같은 날 오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이 단체 관계자들은 "민주노총이 진정한 사회적 책임은 2년 전 광장에서 들었던 촛불의 약속을 가슴에 새기고 적폐 청산과 사회개혁에 나서는 데 있다"며 "광장에서의 다짐을 잊지 않고 개혁에 나선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소속 노동자 2천여명 오는 21일 대전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