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원도심 재개발 본격화…70층 이상 초고층 빌딩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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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사업자 선정
상업·업무지구 2개 블록 개발
동원개발 컨소시엄, 8400억 투입
관광·숙박, 복합 쇼핑몰 등 도입
한투증권 컨소시엄, 6500억 들여
여행·쇼핑 등 '원스톱 관광'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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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는 북항재개발사업 상업·업무지구 2개 블록(D-2블록 1만6195㎡, D-3블록 1만3241㎡) 사업자로 동원개발 컨소시엄과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동원개발 컨소시엄은 8400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74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지어 관광·숙박, 사무실, 테마형 복합쇼핑몰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은 6500억원을 들여 지하 5층~지상 72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다. 이곳에는 여행·체험·쇼핑·휴식을 총망라한 원스톱 관광시설과 해양비즈니스 특화시설이 들어선다. 2개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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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부산시와 LH는 20일 부산시청에서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원도심 재생 활성화 업무협력 협약식’을 연다.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원도심 재생은 북항 재개발을 비롯한 대형 개발사업의 효과를 부산 원도심 전체로 확산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사업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항 1부두 원형 보존을 계기로 원도심의 역사성을 되살릴 기회를 마련했다”며 “원도심 기능을 회복해 바다, 도심, 산이 어우러지는 해양수도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