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본부장 방미 출국…워킹그룹 출범 유력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이 재추진되는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하고자 19일 미국으로 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워싱턴DC로 출발했다.이 본부장은 21일까지 예정된 방문 기간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추진 방안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8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미뤄져 이르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고위급 회담의 재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 공동의 협상 전략을 논의할 전망이다.특히 이번 방미 기간 비핵화, 대북제재, 남북관계 등을 협의할 워킹그룹 첫 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도훈 본부장의 이번 미국 방문에는 통일부 교류협력담당 과장급 인사와 청와대 관계자 등 워킹그룹에 참여하는 관계 부처·기관 인사들도 동행했다.

워킹그룹 회의가 열리면 남북이 추진하는 북한 철도 공동조사 및 착공식 관련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남북은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10월 하순부터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