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증권거래소, 세계최초 '가상화폐 기반 ETP'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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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4위 1800조 규모 거래소 'SIX'에 상장SIX스위스증권거래소(SIX)가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을 상장한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IX는 총 시가총액 1800조원 규모로 스위스에서 4번째로 큰 증권거래소다.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기반 상품
ETP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상장지수증서(ETC)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의 금융상품이다. 펀드를 잘게 쪼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도록 했다.이번 ETP 상품은 스위스 기반 스타트업 아문 AG가 제공하며 비트코인 50%, 리플 25.4%, 이더리움 16.7%, 비트코인캐시 5.2%, 라이트코인 3%로 구성됐다.
아문 AG 공동설립자인 헨리 라쉬완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ETP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들을 준수하는 상품이다.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자 모두가 활용 가능한 '정제된 도구(tool)'"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ETP는 선물 시장과 달리 직접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중평이다. 보다 많은 기관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유입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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