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소는 A(66·제주시)씨가 지난 14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숨졌다고 19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으로 지난 13일부터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A씨가 지난달 25∼26일 머물렀던 제주 산방산 일대, 지난달 28∼30일 성묘를 했던 전남 순천의 묘지 등이 SFTS 노출 의심지로 추정된다.
SFTS는 보통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15명의 환자가 발생, 이 중 3명이 사망했다.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 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때는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 바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전신쇠약 등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