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입차 결산] 기술로 승부하는 어코드 터보 스포츠…효율 좋은 하이브리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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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풀 체인지' 어코드 삼형제 질주혼다의 중형 세단 어코드가 수입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혼다코리아가 올 상반기 출시한 10세대 어코드는 역동미 넘치는 디자인, 고성능 고효율 파워트레인, 첨단 기술 등으로 무장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디자인·기술·편의사양 등 장점 앞세워 하반기 판매 증가
한경닷컴 선정 '올해의 수입 패밀리카'
신형 어코드는 고성능을 앞세운 2.0 터보 스포츠, 실용성이 부각된 1.5 터보, 고효율을 강조한 1.5 하이브리드 삼형제로 나왔다. 이중 시장에서 가장 판매고가 높은 모델은 어코드 하이브리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 9월 400대, 10월 444대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성장가도를 달리는 등 하이브리드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경쟁 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와 함께 수입 친환경차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한경닷컴이 뽑은 '2018 올해의 수입차' 패밀리카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형 어코드는 저중심 설계를 적용해 주행 성능을 개선하고 더 넓은 전면부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모델 대비 전고는 15㎜ 낮아지고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10㎜, 55㎜ 늘어났다. 디자인 측면에서 자세가 좋아졌고 실내 및 적재 공간은 더 넉넉해졌다.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 효과로 존재감을 더했다.
어코드 터보 스포츠는 어코드 3.5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배기량을 낮추고도 강력한 VTEC터보 엔진을 장착해 기존 3.5 모델에 버금가는 주행 성능을 낸다. 최고출력 256마력, 최대토크 37.7㎏·m로 디젤 세단 못지 않은 힘을 낸다. 혼다가 독자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동급 최초로 적용해 기존 6단 대비 한층 부드러운 변속과 강력한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2.0 터보 스포츠는 '기술의 혼다'를 상징하는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췄다. 혼다의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혼다 센싱'은 주행 안전성을 강화했다. 조수석 측 도어 미러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옆 차선 차량을 실내 모니터로 볼 수 있는 레인 와치(Lane watch)는 고급 트림에 장착됐다. 운전자 졸음방지 모니터는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시 사고예방 효과가 있다. 운전자의 스티어링 조작량을 모니터해 주의력 정도를 4단계로 판단하며 각 레벨에 따른 정보를 디지털 계기판 표시, 소리, 핸들 진동으로 알려준다.
다양한 노면 상황에 맞게 감쇠력을 조정하는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을 채택, 동급을 뛰어넘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평가다. 1.5 어코드 터보는 어코드 2.4를 대체했다. 다운사이징으로 배기량은 낮아졌지만 터보 엔진 적용으로 출력(194마력)과 토크(최대 26.5㎏·m)는 이전 모델 대비 향상됐다. 1.5L 직분사 VTEC 터보 엔진는 무단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복합 연비 13.9㎞/L를 확보했다. 2.0 터보 스포츠(10.8㎞/L)보다 뛰어나다. 배기량은 국산 준중형 크기로 연간 자동차세 부담을 줄였다. 유지비 측면에서도 중형 디젤 모델과 동등한 수준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8g/㎞로 저공해 3종 차량에 해당돼 차량 구매 시 세금 감면 및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소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82g/㎞의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제2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았다. 3세대 인텔리전트 멀티모드 드라이브(i-MMD) 시스템 적용으로 효율은 복합 연비 18.9㎞/L로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6.7㎞/L)를 앞선다.
2004년 7세대 모델로 국내 진출한 어코드는 지금까지 누적 판매 4만대를 넘어섰다. 10세대 어코드는 디자인, 기술, 편의사양 등 역대 최상이란 평가를 받는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10세대 어코드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첨단 기술까지 집약돼 수입차 시장에서 젊은층과 중장년층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