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사과…"야반도주 해놓고 무슨 배짱으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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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25·신재호)이 부모 사기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부모님과 관련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늦었지만, 부모님에게 피해를 보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19일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갈 당시 자신은 다섯 살이었다면서 최근 불거진 부모 관련 일들에 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을 키운 것은 최초 '야반도주', '사기 잠적' 논란이 시작됐을 때 "부모님께 확인해보고 해명하겠다" 하지 않고 "부모님께 여쭤보니 사실무근이다. 법적조치하겠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섰던 점이었다.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와 피의자의 신원이 일치할 경우 인터폴 공조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들은 1999년 6월 마이크로닷 부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해당 고소장에는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 부모가 1997년 5월 경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10여명에게 수억원의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피소됐다는 내용이 담겼다.마이크로닷 부모는 "여권을 만드는대로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기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7년이지만 형사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는 경우 그 기간 동안 정지되기 때문에 아직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
네티즌들은 "남의 돈 떼 먹고 야반도주 했으면 찌그러져서 숨어있어도 모자랄 판에 무슨 배짱으로 다시 우리나라 들어와서 연예인 한거냐", "20년 지났으니 다 잊혀졌을꺼라 생각한 건가", "꼬리가 밟혔으니 조만간 또 야반도주 하겠지", "사기친 돈으로 자기 자식은 호의호식 시키고 좋은 학교에 하고 싶은거 다 할수 있게 해주고 피해자 자식들은 피눈물로 20년을 살았다", "마음고생하다 돌아가신 분들께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마이크로닷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부모님과 관련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늦었지만, 부모님에게 피해를 보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19일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갈 당시 자신은 다섯 살이었다면서 최근 불거진 부모 관련 일들에 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을 키운 것은 최초 '야반도주', '사기 잠적' 논란이 시작됐을 때 "부모님께 확인해보고 해명하겠다" 하지 않고 "부모님께 여쭤보니 사실무근이다. 법적조치하겠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섰던 점이었다.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와 피의자의 신원이 일치할 경우 인터폴 공조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들은 1999년 6월 마이크로닷 부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해당 고소장에는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 부모가 1997년 5월 경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10여명에게 수억원의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피소됐다는 내용이 담겼다.마이크로닷 부모는 "여권을 만드는대로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기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7년이지만 형사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는 경우 그 기간 동안 정지되기 때문에 아직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
네티즌들은 "남의 돈 떼 먹고 야반도주 했으면 찌그러져서 숨어있어도 모자랄 판에 무슨 배짱으로 다시 우리나라 들어와서 연예인 한거냐", "20년 지났으니 다 잊혀졌을꺼라 생각한 건가", "꼬리가 밟혔으니 조만간 또 야반도주 하겠지", "사기친 돈으로 자기 자식은 호의호식 시키고 좋은 학교에 하고 싶은거 다 할수 있게 해주고 피해자 자식들은 피눈물로 20년을 살았다", "마음고생하다 돌아가신 분들께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