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동영상 주인공 누구? "증권사 임원·애널리스트 아니야"…日 불륜 커플 의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골프장 동영상'으로 불리는 동영상이 SNS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영상 속 주인공들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골프장 동영상'에는 골프장 필드에서 남녀가 성관계 모습이 담겨 있다. 현재까지 남녀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증권가 지라시 등을 통해 '전 H증권사 부사장 골프장 성행위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유포됐지만, 이름이 거론됐던 이모 전 H증권사 부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관련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영상 속 남성이 본인이라는 허위 사실이 유포 돼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영상 속 여성으로 언급됐던 애널리스트 역시 이 전 부사장과 재직 당시 만난 적도 없을 뿐더러 현재는 증권사를 그만두고, 결혼해 해외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남녀가 캐디 없이 2인 플레이를 즐기며 밀회를 나눴다는 점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촬영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내에서 '노캐디 2인 플레이'를 허용한 곳은 제주도와 경기도 안성의 몇몇 골프장 정도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노캐디 2인 플레이'가 보편화 돼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래 전부터 나돌던 일본인 불륜 커플 영상 중 하나"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불륜 부부인지 모르겠지만, 같은 파트너와 골프장 뿐 아니라 호텔 등에서 찍은 영상물이 수십 개가 넘는다"고 지적하는 댓글을 적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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