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건인증원, 국내 최초 비건(Vegan) 인증기관으로 인정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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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관련 비건 인증의 표시 및 광고 가능… 화장품 등 생활용품 인증 범위 확대 목표한국비건인증원(대표 황영희)은 11월 9일 기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에 대한 비건(Vegan)인증, 보증기관(2018-20호)으로 인정되었다.
비건(Vegan)이란 제조, 가공, 조리 단계에서 동물 유래 원재료가 포함, 이용되지 않은 식품, 화장품 등의 제품을 의미하며, 넓게는 이를 소비하는 사람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에 동물 유래 원재료가 들어있지 않아야 하며 이를 이용해서 제품이 생산되어서도 안 된다. 이 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의 전 공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과의 교차오염이 없어야 하며, 동물실험을 통한 제품의 개발 및 제조 역시 금지되어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에 비건 인증을 신청하게 되면 원재료 심사 및 서류 보완을 거쳐 필요할 경우 현장 조사를 통해 관련 사항을 검증받게 된다.따라서 국내 식품제조업체에서는 유럽이나 미국 비건 인증기관의 인증을 거칠 필요 없이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통해 자사 제품에 비건(Vegan) 마크를 표시하고 광고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해외 대부분의 비건인증기관이 서류심사만으로 제품을 인증하는데 비해 한국비건인증원은 동물성 유전자의 검출 실험을 통해 더욱 엄밀하게 비건임을 입증하는 과학적 시스템을 갖추었다. 물론 국내소재 기관인 만큼 인증을 신청한 업체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신속한 업무처리 또한 강점이다.
한편, 한국비건인증원은 금년 11.30(금)부터 12.2(일)까지 3일 간의 일정으로 킨텍스(7홀)에서 개최되는 ‘제6회 월드식품박람회’(주최 ㈜월드전람)에서 한국채식비건협회(회장 이은창)가 운영하는 비건플리마켓에 참가하여 국내 비건 제품 및 비건 인증을 소개하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건 소비자들의 비건 상품 구매편의를 도울 계획이며, 12.1(토) 오후 세시부터 한 시간 동안 국내 식품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비건인증제도 설명회를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한국비건인증원 황영희 대표는 ‘앞으로 한국채식비건협회 등과 함께 제조업체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비건(Vegan)의 개념과 비건 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국내외 비건 박람회 참가, 해외 비건기관과의 업무 협력, 비건 상품 수출을 위한 제도적 발판 마련 등 다양한 활동으로 비건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인증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경제 라이브채널 배경민PD /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