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브렉시트의 明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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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반대자들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회의사당 앞에서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과 유럽연합(EU) 기를 혼합한 깃발을 몸에 두르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유니언잭과 EU기 모두 바탕이 파란색이란 점이 이채롭다.
이날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를 방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만나 브렉시트 협상에 나섰다. 2시간 넘게 회담을 했으나 합의를 도출하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 그 사이 런던 의회의사당 앞에선 찬반으로 나뉜 사람들이 각각 모여 주장을 폈다. 혼합 깃발이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어색하기도 하다. 브렉시트는 이 깃발만큼이나 명과 암을 가진 이슈 같아 보인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