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몰리는 흑,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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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1단 강지수제2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 1국에서 국내 여자 랭킹 1위 최정 9단이 6위 김혜민 8단에게 승리하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최정은 국내외 총 11회 우승했으며 김혜민은 2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이 대국을 포함해 최정 기준으로 7승 3패다. 결승 2국은 오는 26일 속개되며 김혜민이 승리할 경우 최종국은 27일에 연이어 열린다.흑은 91로 젖혀서 반발했다. 백도 92로 치고 흑93의 패는 쌍방 기세다. 백102로는 A에 받는 것이 이득이지만 흑102의 팻감이 하나 더 나온다. 팻감은 백이 더 많아서 흑이 113으로 후퇴했는데 이렇게 되면 애초에 ‘가’로 받은 것보다 나았는지는 의문이다.
● 아마 김은지
본선 16강전 1경기
제4보(91~137)
백116 이하로 젖혀 이은 자리는 2선이지만 보기보다 큰 자리다. 흑 안형을 없애면서 실리로 이득을 취하고 있다. 백122로 참고도1의 백1을 당장 결행하는 것은 흑이 10까지 뚫고 나와서 안 된다. 이후 흑135는 이 수단 때문에 교환한 것이다.백은 126으로 붙이고 128로 틀어막아서 흑 대마를 에워싼다. 흑127로 참고도2의 흑1로 반발하고 싶지만 백도 2로 이단 젖힌다. 백8까지 되면 실전보다 못하다고 보고 127로 참았다. 흑 대마가 아직 한 눈도 없는 가운데, 137로 침입해 승부수를 띄운다. (흑33은 우하귀 패 자리)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