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제 확대' 찬성 50.4% > 반대 30.9%

리얼미터, 500명 조사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집중 근무가 필요한 기업을 고려해 탄력근로제 확대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50.4%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임금 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어 반대한다’는 응답은 30.9%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18.7%는 답변을 유보했다.

탄력근로제는 근로시간 단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특정 기간(현행 최장 3개월) 내에서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찬성 여론은 연령·지지 정당·직업 등 대다수 분야에서 골고루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4.7%), 사무직(58.6%)의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노동직(47.2%)과 무직(43.2%)은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특정 기간 업무 과중으로 노동자의 건강권이 침해되고 임금도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반대 비중이 높았다.연령별로는 40대(찬 66.2%·반 22.8%), 50대(찬 51.9%·반 33.3%), 60대 이상(찬 50.2%·반 25.4%)에서 찬성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고, 30대(찬 42.2%·반 39.9%)와 20대(찬 38.6%·반 36.4%)에서는 찬반이 오차 범위 내에서 맞섰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