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시장의 주가 우려 '과도'" - 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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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3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경쟁업체 두산의 2차전지용 동박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로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이 같은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고정우 연구원은 "경쟁 업체의 시장 진입은 분명히 2차전지용 동박 사업에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지난 2~3분기부터 나타난 현상
이기 때문에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2차전지(전기차 및 ESS) 수요의 확산으로 추가 증설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장기 실적 눈높이가 상향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진머티리얼즈의 2차전지용 동박 사업은 P(가격) Q(물량) C(비용)가 우호적인 상황이라는 것. 그는 특히 "기업의 비용에 가장 구조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은 원가와 경쟁비용"이라며 "2차전지용 동박 관련 장기공급계약(5년간/6만t)을 체결한 바 있어 경쟁비용 지출 부재는 이익 성장의 탄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 LG화학, BYD 등에 2차전지용 동박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들 업체의 2차전지 생산능력 전망치는 계속 상향 조정 중"이라며 "외형 성장 개선의 환경은 분명하게 조성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