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신임 교육부 차관(59)이 고교 교장과 교수·부교육감 등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교육현장의 발전을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박 차관은 23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우선 (사회)부총리를 잘 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학교수와 부교육감 등 현장 경험을 잘 살려 일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그는 충북대 초빙교수와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도 지냈다.공직생활을 마감한 뒤에는 최근까지 세종 성남고교 교장으로 재직해 왔다.
박 차관은 "제일 바라는 것은 학교 현장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교육부는)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는 조직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했다가 공직생활을 접었다는 세간의 분석에는 "국정교과서뿐 아니라 누리과정 문제 등 여러 원인이 작용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그는 "다시는 그런 일(소신에 반해 일해야 하는 상황)이 없어야 한다"며 "공정하게,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리더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