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영 vs 오윤아, '모성애' 연기 맞대결…'신과의 약속'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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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채영이 진한 모성애 연기로 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한채영이 출연하는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전 남편의 아이를 갖는 여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휴먼 멜로드라마다. 이야기는 아나운서 서지영(한채영)은 재혼한 남편 송민호(이천희)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행복을 찾던 중 아들 송현우(왕석현)가 아파 골수 이식을 필요로 하면서 전남편 김재욱(배수빈)과 재회하면서 시작하게 된다. 자식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부모로서의 의무와 생명의 존엄성, 사랑과 분노로 얽힌 부부간의 윤리•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신과의 약속'은 '가족을 지켜라', '사랑은 노래를 타고' 등을 집필한 홍영희 작가와 '불어라 미풍아', '장미빛 연인들'의 윤재문 PD가 연출한다.
실제로 6살 아이를 둔 한채영은 극에 임하는 포부가 남달랐다.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강한 인물이다. 어떤 부모라도 그렇겠지만 아들을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여자다. 그런 면에서 해왔던 역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한채영은 "대본을 받고 가슴에 와닿을 만큼 강렬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서지영 역할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모성애 캐릭터라 욕심을 냈다. 아들이 아파 감정신도 많고, 전 남편에 대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감정신이 많은 만큼 힘들다. 배수빈과 지영 엄마 역의 이휘향 선배가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슬픈 신이 많아 지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이 작품에서 김재욱(배수빈)이 재혼한 여성이며 아이를 사랑하는 우나경 역을 맡는다. 한채영과 대립각을 세우며 악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흙수저 출신이라 현실에서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생결단을 내리는 여자다. 성공을 위해 출신 신분을 올리기 위해 욕망과 열정을 가진 여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강인하지만 본능적으로 모성이 강하다. 아들을 집착적으로 사랑하고 생명처럼 생각한다. 남편인 배수빈에게도 질리게 할 정도로 연기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악역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사실 악녀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당연히 있다. '사임당' 이후 다양하고 편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고민 하다 보니 악역이 제게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더라. 그저 대본이 너무 좋았고, 우나경이란 인물이 악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한채영의 전 남편이자 오윤아의 남편을 연기하게 된 배수빈은 캐릭터에 대해 "예일대 건축과 석사 출신인 엘리트다. 재벌가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아들을 지키려고 하는 부성애를 표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출연 이유를 묻자 그는 "드라마 자체가 매력적이다. 빨리 읽히고 충분히 흡입력이 있었다. 요즘 이슈가 되는 사회 문제들, 세대간의 갈등, 남녀간의 갈등 등 가치관의 혼란이 있는 시기에 이런 작품은 다시 생각을 해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에 참여하는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온니유’ 이후 13년 만에 한채영과 호흡을 맞추게 된 이천희는 “당시엔 짝사랑 하다 끝났는데 이번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원목 수입사업을 하며 나무 농원을 운영하는 송민호 역을 맡았다. 실제로 17년차 목수로 공방을 운영하는 것 만큼 캐릭터를 소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작품 할 때는 여러가지 배워야 했는데 이번에는 배울 것이 없어 편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장 가기 전에 감독님께 전화가 온다. 나무를 자를 수 있냐고 물으시는데 저는 매일 하던 거라고 한다. 촬영을 하면서 사용해보고 싶었던 기계도 써봤다. 재밌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윤재문 PD는 막장 요소가 많다는 질문에 "예고편만 보면 백혈병, 불륜도 있어 '막장'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그리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본편을 보시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부터 그렇게 안보이도록 사실적이고 진정성있게 그리도록 노력했다. 보시면 그런 생각 안 드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 PD는 "근래 진짜 눈물을 흘리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는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 따뜻하고 먹먹한 그런 감정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채영과 오윤아가 모성애 맞대결을 펼칠 '신과의 약속'은 '숨바꼭질'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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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영이 출연하는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전 남편의 아이를 갖는 여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휴먼 멜로드라마다. 이야기는 아나운서 서지영(한채영)은 재혼한 남편 송민호(이천희)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행복을 찾던 중 아들 송현우(왕석현)가 아파 골수 이식을 필요로 하면서 전남편 김재욱(배수빈)과 재회하면서 시작하게 된다. 자식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부모로서의 의무와 생명의 존엄성, 사랑과 분노로 얽힌 부부간의 윤리•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신과의 약속'은 '가족을 지켜라', '사랑은 노래를 타고' 등을 집필한 홍영희 작가와 '불어라 미풍아', '장미빛 연인들'의 윤재문 PD가 연출한다.
실제로 6살 아이를 둔 한채영은 극에 임하는 포부가 남달랐다.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강한 인물이다. 어떤 부모라도 그렇겠지만 아들을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여자다. 그런 면에서 해왔던 역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한채영은 "대본을 받고 가슴에 와닿을 만큼 강렬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서지영 역할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모성애 캐릭터라 욕심을 냈다. 아들이 아파 감정신도 많고, 전 남편에 대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감정신이 많은 만큼 힘들다. 배수빈과 지영 엄마 역의 이휘향 선배가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슬픈 신이 많아 지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이 작품에서 김재욱(배수빈)이 재혼한 여성이며 아이를 사랑하는 우나경 역을 맡는다. 한채영과 대립각을 세우며 악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흙수저 출신이라 현실에서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생결단을 내리는 여자다. 성공을 위해 출신 신분을 올리기 위해 욕망과 열정을 가진 여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강인하지만 본능적으로 모성이 강하다. 아들을 집착적으로 사랑하고 생명처럼 생각한다. 남편인 배수빈에게도 질리게 할 정도로 연기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악역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사실 악녀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당연히 있다. '사임당' 이후 다양하고 편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고민 하다 보니 악역이 제게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더라. 그저 대본이 너무 좋았고, 우나경이란 인물이 악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한채영의 전 남편이자 오윤아의 남편을 연기하게 된 배수빈은 캐릭터에 대해 "예일대 건축과 석사 출신인 엘리트다. 재벌가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아들을 지키려고 하는 부성애를 표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출연 이유를 묻자 그는 "드라마 자체가 매력적이다. 빨리 읽히고 충분히 흡입력이 있었다. 요즘 이슈가 되는 사회 문제들, 세대간의 갈등, 남녀간의 갈등 등 가치관의 혼란이 있는 시기에 이런 작품은 다시 생각을 해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에 참여하는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온니유’ 이후 13년 만에 한채영과 호흡을 맞추게 된 이천희는 “당시엔 짝사랑 하다 끝났는데 이번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원목 수입사업을 하며 나무 농원을 운영하는 송민호 역을 맡았다. 실제로 17년차 목수로 공방을 운영하는 것 만큼 캐릭터를 소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작품 할 때는 여러가지 배워야 했는데 이번에는 배울 것이 없어 편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장 가기 전에 감독님께 전화가 온다. 나무를 자를 수 있냐고 물으시는데 저는 매일 하던 거라고 한다. 촬영을 하면서 사용해보고 싶었던 기계도 써봤다. 재밌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윤재문 PD는 막장 요소가 많다는 질문에 "예고편만 보면 백혈병, 불륜도 있어 '막장'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그리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본편을 보시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부터 그렇게 안보이도록 사실적이고 진정성있게 그리도록 노력했다. 보시면 그런 생각 안 드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 PD는 "근래 진짜 눈물을 흘리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는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 따뜻하고 먹먹한 그런 감정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채영과 오윤아가 모성애 맞대결을 펼칠 '신과의 약속'은 '숨바꼭질'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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