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차관에 박백범 前 성남고 교장 임명

국정교과서 반대했던 교육관료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박춘란 교육부 차관 후임으로 교육관료 출신 박백범 전 성남고 교장(59·사진)을 임명했다. 박 신임 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과정에 반대하다가 2016년 1급 공무원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인물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교육부 차관에 박 전 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박 차관은 교육부에서 핵심 보직을 지냈고 학교 현장에서 고교 교장으로 근무한 교육 전문가”라며 “첨예한 교육 현안을 국민 기대에 맞춰 균형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박 차관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한 관료 출신이다. 교육부 대학지원실장과 기획조정실장, 서울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냈다. 지난해 성남고 교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달 1일까지 재직했다.

대전 출신인 박 차관은 대전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