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 손잡기 소망한다"

조국, 페이스북에 글 올려
"문재인정부, 민주노총·참여연대·민변만의 정부 아냐"
"매서운 비판 좋지만 '반보' 같이 내디뎌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4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향해 "두 분이 서로 손을 잡기를 소망한다"고 했다.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명환, 문성현의 손을 계속 뿌리칠 텐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링크하고서 이같이 말했다.

사회적 대화를 위한 경사노위가 민주노총이 빠진 채 출범한 상황에서 조 수석의 이번 메시지는 민주노총을 향해 조속히 사회적 대화기구에 합류할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민주노총의 '제도 밖 투쟁'에 대해서는 선을 확실히 그으면서도 대화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손을 내민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경사노위 출범식에서 "자기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하는 게 아니라 대화·타협·양보·고통 분담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노동계·경영계를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는 저와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민주노총이 이른 시일 안에 (경사노위에) 참여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었다.

같은 날 조 수석도 경사노위 출범식 직후 "문재인정부는 민주노총만의 정부도, 참여연대만의 정부도, 또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만의 정부도 아니다"라고 페이스북에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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