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김경수 지사 '제로페이' 확대 손잡다

서울시-경남도, 7개 분야 상생혁신 업무 협약 체결
경남도와 서울시가 24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시장에서 '상생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임진태 경남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소상공인들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김 지사와 박 시장이 지난 6·13 지방선거 후보 시절 '경남·서울 상생혁신 정책협약'을 체결한 것을 정식으로 이행하고자 이날 지방순회에 나선 박 시장과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협약에서 '제로 페이(Zero Pay) 활성화에 나서기로 약속했다.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의 카드 결제수수료 부담을 '0%'로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경남도,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도입을 추진 중이다.

내달 서울시와 창원시에서 시범 운영된다.

두 지자체는 또 친환경 공공급식 플랫폼 구축, 사회적경제 육성, 사회·행정 혁신 선도, 문화·관광 활성화, 귀농·귀촌 지원과 도농교류 확대, 친환경에너지 및 환경분야 협력 강화 등 7개 분야에서 상생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앞서 김 지사와 박 시장은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고 상남시장 분수광장에 마련된 제로페이 이동 접수창구에서 직접 제로페이 가입 신청을 받기도 했다.

또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 안내 어깨띠를 두르고 상남시장 일대에서 상인과 도민에게 제로페이 가입 혜택을 소개하며 홍보전단을 나눠주는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경남도는 지난 5일부터 제로페이 가맹점을 모집 중이고 내달부터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박 시장은 "지금 자영업 하는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이든 경남이든 마찬가지다"며 "제로페이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복잡한 제로페이 가입절차 간소화와 실제로 결제수수료가 제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제로페이를 통해 수수료부담이라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