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당신의 눈물 - 김혜순(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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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사랑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시선 안에서 꿈꿉니다. 당신과 영원히 있고 싶다거나, 살고 싶다거나. 그렇게 물끄러미 스쳐보는 시선 안에서 잊혀지지 않는 존재로 남고 싶어 합니다. 당신의 눈 속에 고인 물 한 꾸러미를 바라보는 그 순간! 꿈꾸는 곳으로 가고 싶은 내가 보입니다. 당신이기도 나이기도 한 눈물. 그것이 꿈꾸는 나와 당신이 함께 있는 방식입니다.
김민율 < 시인 (2015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