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방분야 명장 키운다…마이스터高 2곳 신규 개교

교육부, 2020학년도 학생 모집
게임·소방 분야 명장을 길러내기 위한 국내 첫 마이스터고 두 곳이 2020학년도에 문을 열 전망이다.

교육부는 25일 경기글로벌통상고와 강원 영월공업고를 각각 게임·콘텐츠 분야와 소방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하고 2020학년도부터 해당 분야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게임과 소방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스터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이들 두 곳과 개교를 준비 중인 두 곳을 포함해 전국 마이스터고는 총 51곳에 달한다. 마이스터고 학생은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면제받는다.

안양시 달안동에 있는 경기글로벌통상고는 기획력을 갖춘 게임 개발자 육성이 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안양시가 산업체 강사 파견, 교재 개발 및 교원 연수 등에 참여한다. 영월군 영흥리에 있는 영월공고는 설계·시공·공사·감리·안전 등 소방 분야의 전문 인재를 길러낼 방침으로, 강원도 소방청 등이 학교 운영을 지원한다.

마이스터고는 중등직업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5년간 마이스터고 졸업생 취업률은 매년 9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기업체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5년 시행한 마이스터고 졸업생에 대한 기업 만족도 조사에서 기업체 인사담당자의 향후 마이스터고 졸업생 지속채용 의사는 100점 만점에 89.4점을 기록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