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경제성장률보다 삶의 질 지표가 중요"

OECD 사무총장 접견
"사람중심 경제로 삶의 질 높일 것"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최 세계 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만나 OECD에서 발간한 한국 관련 연구 책자를 전달받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만나 “국내총생산(GDP)이나 경제성장률보다 삶의 질 지표가 더 중요한 것이라는 공감대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6차 OECD 세계포럼 주제인 ‘미래의 웰빙’과 관련해 “우리 정부도 사람 중심의 경제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OECD는 우리 정부와 포용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디지털 변환 등 당면과제를 핵심의제로 다루고 있어 우리 정부가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구리아 사무총장은 이에 “이번 포럼에서는 문 대통령의 언급대로 단순히 GDP를 넘어 삶의 질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도 “향후 언제든 OECD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거나, 북한에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판단되면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