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의 절절한 호소 "기업 의욕 다 꺾였는데…상법개정까지 밀어붙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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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에 재계 의견 전달“경제는 어렵고 외국 헤지펀드들의 공세도 거세지는데…. 이런 상황에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내 기업의 경영권은 크게 위협받고 경쟁력도 흔들릴 것입니다.”
"경제 어렵고 헤지펀드는 공세
기업 부담 감안해 속도 조절을"

손 회장은 어려운 경영 여건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그는 “자동차 및 철강, 조선 등 주력 산업이 흔들리고 내년 경제전망도 밝지 않다”며 “근로시간 단축 및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협력이익공유제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 의욕마저 크게 꺾였다”고 호소했다.

중견기업인들도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상법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규제법안이 기업가정신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확대 적용을 건의하고,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제도 등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장창민/서민준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