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 매출' 올해 광군제 트렌드는 주링허우·글로벌 브랜드"

무협 분석…지문·안면 인식 결제가 60%, 해외직구에서 한국 3위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光棍節)에 20∼30대 젊은층과 글로벌 브랜드의 참여가 늘며 지문, 안면 인식 결제가 대세가 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는 베이징지부는 27일 '중국 광군제 10년의 트렌드 변화' 보고서에서 올해 광군제의 주요 트렌드로 주링허우(90後), 메이드 인 글로벌(Made in Global), 온·오프라인 결합(O2O), 생체인증 결제 등을 꼽았다.

중국의 1990년 이후 출생자를 의미하는 주링허우는 하룻새 2천135억위안(34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난 11일 광군제 전체 소비의 46%를 차지했다.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를 포함한 80∼90년대 이후 출생자는 전체 구매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이번 광군제 행사 당일 알리바바의 T몰(톈마오·天猫) 글로벌은 세계 75개 국가와 지역에서 공급받은 1만9천개 브랜드 제품을 취급했다.

지난 11월 1∼11일 중국이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입한 상품액은 300억위안(약 4조9천억언) 이상이며 5대 해외직구 수입대상국은 일본, 미국, 한국, 호주, 독일 순이다.

가장 인기 많은 5대 수입상품은 화장품, 영유아용품, 건강식품, 의류, 디지털·가전제품이었다.특히 이번 광군제 행사 당일 전체 거래의 60.3%가 모바일 지문과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생체인식 결제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중국인 7억9천만명이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광군제 기간에 모바일로 결제했다.

또 온라인 판매뿐 아니라 470개 마트와 62개 백화점, 100만개의 요식업·생화·과일 매장 등이 행사에 참여한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진행됐다.올해 10주년을 맞은 광군제는 사상 처음으로 주문량 10억건, 매출액 2천억위안을 초과했다.

첫해인 2009년 매출이 5천만위안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4천270배 증가한 2천135억위안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