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장르가 되다'…올 겨울 책임질 어반자카파 '[05]' 포인트 셋 (종합)
입력
수정
춤이나 화려한 퍼포먼스 없이 오로지 '멜로디'와 '이야기'로 10년 가까이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톱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이 있다. 이 정도 내공이라면 하나의 장르가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바로 어반자카파(조현아, 권순일, 박용인)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는 오상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어반자카파의 새앨범 '[05]'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견한 어반자카파의 새 정규 앨범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10년 가까이 활동할 수 있었던 내공…'양보와 존중'항상 따뜻한 음악으로 늘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신선함을 선사해온 어반자카파는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이 긴 시간동안 잡음없이 음악을 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 날 쇼케이스에서 권순일은 "저희가 그동안 계속 함께 해오면서 서로 양보하는 법을 잘 알게 됐다. 각자 음악적으로 존중해준다"라고 말하며 양보와 존중을 언급했다. 이어 박용인은 "저희가 내년이면 10년 차가 된다. 오래 해왔기 때문에 서로의 스타일이나 음악적인 방향을 잘 알고 있다. 작업 과정에서 트러블은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조현아 역시 "저희가 음악적으로 갈등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작사, 작곡 활동을 전혀 공유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작업하고 서로의 스타일에 절대 터치하지 않는다"고 자신들만의 작업스타일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음악적 신념 이외에도 앨범을 준비하면서 외적인 부분도 꾸준히 관리해왔다고 고백했다. 박용인은 "매번 앨범이 나올 때마다 늘 하는 거지만 이번에도 다이어트를 했다. 그런데 실패한 것 같다. 술과 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문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조현아는 "용인씨가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저도 그렇다. 근데 이번에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매일 했다. 그래서 건강을 많이 찾았다. 원래는 구두를 신으면 휘청거렸는데 운동하고 체력관리를 하니 건강해졌다. 건강이 중요하다. 전국 투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권순일은 "저도 다이어트를 했다. 작년보다는 살이 빠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저희가 또 연말에 바로 공연에 들어간다. 전국 투어를 위해서 공연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고백해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걱정…"음원차트 매일 확인"언제나 '좋은 음악'만으로 승부를 걸어왔던 어반자카파에게도 앨범 발매를 앞두고 걱정하는 마음은 여타 뮤지션들과 다르지 않았다. 이 날 쇼케이스에서 권순일은 "저희가 완전체로 컴백한 게 굉장히 오랜만이다. 또 정규앨범으로 컴백하다보니 정말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아는 "그동안 계속 혼자서 활동하다가 이렇게 함께 해서 많이 긴장되지만 더없이 행복하고 감사하다. 오늘 앨범이 발매된다는 게 잘 실감이 안난다. 그래도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정규 앨범이 나와서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박용인은 "다들 아시겠지만 정규 5집 준비를 굉장히 오래했다. 전에 작업할 때보다 몇 배의 공을 들였다. 아내한테 이번 앨범 전곡을 다 들려줬다. 한곡도 안빼고 다 좋다더라. 그중에서 타이틀곡 두 곡이 제일 좋다고 말해줬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두 멤버와는 달리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새 앨범에 대한 걱정은 권순일의 발언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는 "앨범이 발매되면 제가 음원 차트 모니터링을 제일 많이 한다. 밤새도록 잠을 안자고 차트 확인을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결과는 예상할 수 없다.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기대감과 염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 "주변 친구들에게 이번 앨범을 들려줬는데 다들 노래가 너무 좋다더라. 분명히 잘 될 거라고 응원해줬다.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조현아는 "너무 걱정을 많이 했다. 제가 그렇게 걱정을 많이 하니까 주변에서 아무런 피드백을 안해주더라. 제가 신경쓰고 걱정할까봐 그런거다. 저희 부모님도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 앨범 준비과정에서 느낀 부담감을 털어놨다.
▲ 어반자카파의 목표는…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권순일은 "지난 10년 동안 저희의 음악을 좋아하셨던 분들에게 이번 앨범이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한 곡 한 곡 정성을 다해서 작업했다. 쭉 들아보시고 어반자카파는 한결같아서 좋다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어 박용인은 "오래 듣고 싶은 앨범이었으면 좋겠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음원들이 나오고 있고 또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차트에 들어가기가 힘들다. 그래도 누군가의 마음 속에서 힘이 되고 울림을 줄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현아는 "어반자카파의 음악을 들었을 때 '듣기 좋다', '계속 듣고 싶다', '1년이 지나도 이 곡을 듣고 있다'는 말들을 듣는 게 목표다"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목표를 드러냈다.
어반자카파는 자신들의 '10년'이 담긴 새 정규 앨범 [05]를 내고 전국 투어를 통해 음악 팬들에게 다가간다. 권순일은 "(전국투어에서) 정말 많은 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저희 콘서트에 오신 분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재밌는 요소를 많이 넣었다. 슬프시다가도 웃으실 수 있을거다"라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어반자카파는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매하고 오는 12월 1일과 2일 부산에서 어반자카파 전국투어 [겨울]의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어 12월 8일과 9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전국투어 [겨울]의 서울 공연을 이어가며 12월 한 달 여간 전국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는 오상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어반자카파의 새앨범 '[05]'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견한 어반자카파의 새 정규 앨범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10년 가까이 활동할 수 있었던 내공…'양보와 존중'항상 따뜻한 음악으로 늘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신선함을 선사해온 어반자카파는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이 긴 시간동안 잡음없이 음악을 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 날 쇼케이스에서 권순일은 "저희가 그동안 계속 함께 해오면서 서로 양보하는 법을 잘 알게 됐다. 각자 음악적으로 존중해준다"라고 말하며 양보와 존중을 언급했다. 이어 박용인은 "저희가 내년이면 10년 차가 된다. 오래 해왔기 때문에 서로의 스타일이나 음악적인 방향을 잘 알고 있다. 작업 과정에서 트러블은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조현아 역시 "저희가 음악적으로 갈등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작사, 작곡 활동을 전혀 공유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작업하고 서로의 스타일에 절대 터치하지 않는다"고 자신들만의 작업스타일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음악적 신념 이외에도 앨범을 준비하면서 외적인 부분도 꾸준히 관리해왔다고 고백했다. 박용인은 "매번 앨범이 나올 때마다 늘 하는 거지만 이번에도 다이어트를 했다. 그런데 실패한 것 같다. 술과 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문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조현아는 "용인씨가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저도 그렇다. 근데 이번에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매일 했다. 그래서 건강을 많이 찾았다. 원래는 구두를 신으면 휘청거렸는데 운동하고 체력관리를 하니 건강해졌다. 건강이 중요하다. 전국 투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권순일은 "저도 다이어트를 했다. 작년보다는 살이 빠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저희가 또 연말에 바로 공연에 들어간다. 전국 투어를 위해서 공연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고백해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걱정…"음원차트 매일 확인"언제나 '좋은 음악'만으로 승부를 걸어왔던 어반자카파에게도 앨범 발매를 앞두고 걱정하는 마음은 여타 뮤지션들과 다르지 않았다. 이 날 쇼케이스에서 권순일은 "저희가 완전체로 컴백한 게 굉장히 오랜만이다. 또 정규앨범으로 컴백하다보니 정말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아는 "그동안 계속 혼자서 활동하다가 이렇게 함께 해서 많이 긴장되지만 더없이 행복하고 감사하다. 오늘 앨범이 발매된다는 게 잘 실감이 안난다. 그래도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정규 앨범이 나와서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박용인은 "다들 아시겠지만 정규 5집 준비를 굉장히 오래했다. 전에 작업할 때보다 몇 배의 공을 들였다. 아내한테 이번 앨범 전곡을 다 들려줬다. 한곡도 안빼고 다 좋다더라. 그중에서 타이틀곡 두 곡이 제일 좋다고 말해줬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두 멤버와는 달리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새 앨범에 대한 걱정은 권순일의 발언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는 "앨범이 발매되면 제가 음원 차트 모니터링을 제일 많이 한다. 밤새도록 잠을 안자고 차트 확인을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결과는 예상할 수 없다.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기대감과 염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 "주변 친구들에게 이번 앨범을 들려줬는데 다들 노래가 너무 좋다더라. 분명히 잘 될 거라고 응원해줬다.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조현아는 "너무 걱정을 많이 했다. 제가 그렇게 걱정을 많이 하니까 주변에서 아무런 피드백을 안해주더라. 제가 신경쓰고 걱정할까봐 그런거다. 저희 부모님도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 앨범 준비과정에서 느낀 부담감을 털어놨다.
▲ 어반자카파의 목표는…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권순일은 "지난 10년 동안 저희의 음악을 좋아하셨던 분들에게 이번 앨범이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한 곡 한 곡 정성을 다해서 작업했다. 쭉 들아보시고 어반자카파는 한결같아서 좋다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어 박용인은 "오래 듣고 싶은 앨범이었으면 좋겠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음원들이 나오고 있고 또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차트에 들어가기가 힘들다. 그래도 누군가의 마음 속에서 힘이 되고 울림을 줄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현아는 "어반자카파의 음악을 들었을 때 '듣기 좋다', '계속 듣고 싶다', '1년이 지나도 이 곡을 듣고 있다'는 말들을 듣는 게 목표다"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목표를 드러냈다.
어반자카파는 자신들의 '10년'이 담긴 새 정규 앨범 [05]를 내고 전국 투어를 통해 음악 팬들에게 다가간다. 권순일은 "(전국투어에서) 정말 많은 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저희 콘서트에 오신 분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재밌는 요소를 많이 넣었다. 슬프시다가도 웃으실 수 있을거다"라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어반자카파는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매하고 오는 12월 1일과 2일 부산에서 어반자카파 전국투어 [겨울]의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어 12월 8일과 9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전국투어 [겨울]의 서울 공연을 이어가며 12월 한 달 여간 전국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