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트윈스맨' 이상훈 코치 LG 떠난다…'자진 사퇴'

이상훈 LG 코치 [프로야구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영원한 레전드 '야생마' 이상훈 코치가 자진사퇴로 팀을 떠났다.

LG 구단은 "이상훈 피칭 아카데미 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27일 발표했다.현역 시절 LG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 코치는 2015년 겨울 신설된 피칭 아카데미의 초대 원장으로 부임하며 11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이 코치는 가능성 있는 투수 유망주를 일대일로 지도하며 신예 투수 육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피칭 아카데미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올 시즌 문을 닫았다. 이후 이 코치는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다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

1993년 LG에 입단한 이 코치는 이듬해 18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며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1995년에는 20승을 쌓으며 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한 그는 여전히 LG 팬들에게 전설적인 존재다.한편 LG는 이날 세리자와 유지, 가득염, 유동훈, 박용근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코칭스태프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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