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성 사장 '태양광 사업 전력'에 발목…7조짜리 농어촌公 '수상 태양광' 좌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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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 취임 9개월만에 사퇴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취임 전 태양광 발전업체 대표 재직 이력과 친형 범행도피 조력 논란으로 결국 사퇴했다. 농어촌공사는 최 전 사장이 취임 후 7조원대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하고 밀어붙였던 수상 태양광 사업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7兆 투입한 사업 재검토
친형 최규호 前 전북교육감
'8년 도피' 조력한 의혹도 논란

이 때문에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선 야당 의원들이 “농어촌 용수·수리시설 관리 등 본업은 제쳐두고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코드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수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최 사장은 또 뇌물수수 혐의로 8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친형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도 받아왔다. 전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2일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로 최 사장 자택과 전남 나주혁신도시 농어촌공사 사장실을 압수수색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국감에서 제기된 지적 등을 반영해 수상 태양광 사업 추진 계획을 전반적으로 새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