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끝판왕' G90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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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출시행사 열고 본격 판매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대형 세단 G90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지난 12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해 11영업일 만에 6700여 대가 계약되는 등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전계약 6700대…흥행 예고
현대차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G90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G90은 현대차가 2015년 내놓은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에쿠스’를 연상시키는 ‘EQ’라는 이름 대신 수출형 모델과 같은 G90으로 바꿨다. 이원희 사장은 “제네시스는 지난 3년간 국내외에서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델”이라며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첨단 기술 및 안전 사양을 G90에 모두 담아냈다”고 말했다.G90의 전면부에는 방패 모양을 본뜬 ‘크레스트 그릴’을 달아 이전 모델과 차별화했다. 차량 전반에 수평성을 강조해 안정감을 추구한 것도 특징이다. 후면부에 있던 기존 날개 엠블럼은 GENESIS(제네시스) 영문 글자로 바뀌었다. 색상도 다양해졌다. 기존 7개 외장 색상에 세 가지 색상이 추가됐다.
첨단 주행보조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G90에는 신규 내비게이션 지도 및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다운로드받아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기능이 국산차 최초로 탑재됐다.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기능은 차량 운행 중 기록되는 정보를 스스로 분석해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를 돕는다. G90의 파워트레인은 3.8 가솔린, 3.3 가솔린 터보, 5.0 가솔린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3.8 가솔린 모델 기준 트림(세부 모델)별로 7706만~1억995만원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