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새 대표에 윤춘성 내정

송치호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
박동수 등 상무 3명 신규 선임
LG상사를 시작으로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정기 임원인사가 시작됐다.

LG상사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윤춘성 부사장(54·사진)을 대표로 내정하고, 상무 3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윤 부사장은 연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지질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LG상사에 입사해 석탄사업부장(상무)과 인도네시아 지역총괄(전무) 및 자원부문장(부사장)을 맡았다. 그는 석탄과 팜 농장 사업 등 자원 투자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LG상사는 윤 부사장이 자원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성공적인 투자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원·인프라 중심의 사업구조 구축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 부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등을 거쳐 대표로 공식 선임된다.

LG상사는 이번 인사에서 박동수 인니팜법인장과 김준형 무스카트지사장, 문현진 인사팀장을 각각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준비에 성과가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 구축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LG상사를 이끌었던 송치호 사장은 정년 퇴임으로 35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