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크리스마스축제·거제 대구축제…볼거리·먹거리 '가득'

겨울여행

경남 '겨울축제 여행'
지난해 열린 거창금원산얼음축제. /경상남도 제공
‘겨울여행, 경남의 겨울축제와 함께해요.’

오는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경남 곳곳에서 겨울축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경남의 이태원이라 불리는 김해시 동상동 종로길(로데오거리)에서는 12월1일부터 30일까지 세계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열린다. 올해 여섯 번째로 축제 첫날 오후 5시부터 중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트리 점등식이 펼쳐진다. 세계 20여 개 국가의 특색있는 크리스마스트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캐럴 경연대회, 문화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긴 겨울밤 음악과 과학체험이 함께하는 김해천문대 겨울 밤하늘 이야기 축제는 12월15일 김해천문대에서 열린다. 밤하늘 별과 소품을 이용한 마술쇼, 별 사진전, 어린이 과학부스 체험 운영 등 색다른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겨울 먹거리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거제 대구수산물축제는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대구를 주제로 12월22~23일 이틀간 거제 장목면 외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제 대구는 겨울철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대표 어종 중 하나다. 맨손으로 활어잡기, 직거래 장터, 시식행사, 대구떡국나누기 등 대구를 직접 맛보고, 잡아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는 생대구 절단과 손질, 배달 서비스도 마련해 더 편리하게 대구를 구매할 수 있다.

거창 수승대 눈썰매장
지리산 자락에서 재배된 배추와 고추 등으로 김장 체험을 한 뒤 자신이 담근 김치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알프스 하동 김치축제가 12월1일 적량면 삼화에코하우스에서 개최된다. 김치 품평회와 김치 전시회도 함께 열려 시식 기회도 제공한다.

남해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물메기를 홍보하기 위한 상주 해맞이&물메기축제가 12월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상주면 은모래비치 일원에서 열린다. 물메기 먹거리 행사, 불꽃놀이, 해돋이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비교적 포근한 경남이지만 얼음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거창금원산얼음축제는 12월28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축제장 주변 계곡의 얼음눈꽃의 멋진 풍광과 다양한 얼음조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미니 컬링장, 얼음 썰매장, 눈 미끄럼틀 등 겨울 스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거창 수승대관광지에서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눈썰매장도 운영한다. 거제 장승포항을 아름답게 장식할 2018 송년불꽃축제는 12월31일 장승포항 일원에서 수변공원 불꽃행사와 함께 펼쳐진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