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사흘째 상승…21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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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오른 2108.22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수에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7거래일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1139억어치 순매수
美증시 훈풍·쇼트커버링 효과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1000억원 이상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139억원, 기관은 3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연말을 앞두고 공매도 쇼트커버링(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에 들어간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6.02%), KT(2.02%), SK텔레콤(1.97%) 등 통신주가 5G(5세대) 이동통신 도입을 앞두고 수혜 기대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서 인터넷은행 설립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3.20%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55포인트(0.08%) 내린 700.12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0%), 신라젠(-0.96%), 에이치엘비(-4.82%), 코오롱티슈진(-4.33%)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일제히 부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4억원, 5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12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