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시중은행 NIM, 3분기보다 하락하거나 유사할 듯"

KB증권은 올 4분기 주요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직전 분기보다 개선되기보다는 유사하거나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29일 분석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10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마진은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1.71%를 기록했고,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전월 수준인 2.32%를 기록했다"며 "최근 시장금리 흐름과 월별 예대마진 동향을 감안하면 4분기 은행의 NIM은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높은 소액대출, 가계신용대출 등 가계일반대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시장금리 흐름은 은행의 예대마진과 NIM에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마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최근 예상보다 양호한 대출 증가에 따라 예대율이 상승한 가운데, 저축성예금조달 경쟁이 수신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