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車] 벤츠 E 클래스에 무슨 일이? 애지중지했는데 주차장에서 박살
입력
수정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벤츠 E 클래스(E200) 트렁크가 기계식 주차장 구조물에 끼여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벤츠 차량 주인 K씨는 29일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3월에 차를 장만한 후 작은 사고라도 날 새라 조심히 운전했다. 지난주 월요일 평소와 다름없이 차를 주차시키고 트렁크에서 물품을 뺀 후 귀가했는데 두 시간 후 주차장에서 차가 파손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황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알고 보니 K씨의 차량이 주차장에서 이동 중 트렁크가 열리면서 파손되는 바람에 기계주차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았고 운행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차량주들이 신고하면서 부서진 차량 상태가 드러나게 된 것.K씨는 "처음 내 차를 본 순간 '왜 저렇게 됐지' 싶은 생각에 놀라고 절망했다"면서 "리모컨을 3초 이상 눌러야 트렁크가 열리는데 난 결코 누른 적이 없다. 오작동으로 인해 차가 파손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K씨가 벤츠사에 문의해 보았지만 '차량 결함은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고, 서비스센터 지점장도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K씨 측 보험사 직원은 "지난 3년간 완성 수입차 기준으로 차량 결함 관련 승소한 적이 없다.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사용자가 밝혀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만에 하나 부분 승소를 한다 해도 그간 들어간 소송비 등을 생각하면 실익이 없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K씨는 "보배드림에 사연을 올리고 같은 일을 겪은 2~3명에게 연락이 왔다. 그분들은 기계 주차에서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 그냥 실수로 열렸나 보다 생각했었는데 그 같은 일이 반복됐다고 하더라"라며 "하지만 더 이상의 항의가 의미 없다는 것을 안다. 본사 측에 리모컨으로 트렁크 사용을 안 할 테니 수동키로만 열리게 설정을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안 그러면 언제 또 트렁크가 열릴지 알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같은 K씨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사례가 많다는 것을 보니 차량 결함일 수도"라는 반응과 "나도 실수로 눌러진 적 많다. 차량 문제는 아닐 듯"이라는 반응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벤츠 차량 주인 K씨는 29일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3월에 차를 장만한 후 작은 사고라도 날 새라 조심히 운전했다. 지난주 월요일 평소와 다름없이 차를 주차시키고 트렁크에서 물품을 뺀 후 귀가했는데 두 시간 후 주차장에서 차가 파손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황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알고 보니 K씨의 차량이 주차장에서 이동 중 트렁크가 열리면서 파손되는 바람에 기계주차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았고 운행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차량주들이 신고하면서 부서진 차량 상태가 드러나게 된 것.K씨는 "처음 내 차를 본 순간 '왜 저렇게 됐지' 싶은 생각에 놀라고 절망했다"면서 "리모컨을 3초 이상 눌러야 트렁크가 열리는데 난 결코 누른 적이 없다. 오작동으로 인해 차가 파손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K씨가 벤츠사에 문의해 보았지만 '차량 결함은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고, 서비스센터 지점장도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K씨 측 보험사 직원은 "지난 3년간 완성 수입차 기준으로 차량 결함 관련 승소한 적이 없다.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사용자가 밝혀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만에 하나 부분 승소를 한다 해도 그간 들어간 소송비 등을 생각하면 실익이 없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K씨는 "보배드림에 사연을 올리고 같은 일을 겪은 2~3명에게 연락이 왔다. 그분들은 기계 주차에서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 그냥 실수로 열렸나 보다 생각했었는데 그 같은 일이 반복됐다고 하더라"라며 "하지만 더 이상의 항의가 의미 없다는 것을 안다. 본사 측에 리모컨으로 트렁크 사용을 안 할 테니 수동키로만 열리게 설정을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안 그러면 언제 또 트렁크가 열릴지 알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같은 K씨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사례가 많다는 것을 보니 차량 결함일 수도"라는 반응과 "나도 실수로 눌러진 적 많다. 차량 문제는 아닐 듯"이라는 반응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