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13개 지구 주민들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택지 조성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경기·인천지역 13개 지구 협의체인 '공공주택지구 반대 경인지역 연대협의회' 2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정문에서 택지지정 반대 집회를 열었다.13개 지구는 성남 서현·복정·신촌·금토, 구리 갈매, 남양주 진접2, 시흥 거모, 의왕 월암, 군포 대야미, 광명 하안2, 인천 검암, 김포 고촌2, 화성 어천지구다.
참가자들은 탄원문을 통해 "과거 군사독재 시절이나 가능했던 토지강제수용 방식의 주택개발 정책을 결사 반대한다"며 "이는 주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이주 보상 현실화', '주민동의 없는 개발은 무효' 등의 피켓을 흔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