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내일 낙동강 방문…"보 개방 과정서 피해 없어야"

4대강 보 개방 관련 첫 현장 방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30일 창녕함안보, 하굿둑 등 낙동강 유역 물 관리 현장을 차례로 둘러본다고 환경부가 전했다.29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4대강 자연성 회복, 통합 물 관리를 한층 내실 있게 하고 낙동강 유역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3일 취임한 조 장관의 4대강 보 개방과 관련한 첫 현장 방문이다.

창녕함안보는 경상남도 창녕군 길곡면에 있으며, 낙동강 전체 8개 보 중에서 가장 하류에 위치한다.창녕함안보는 올해 10월 10일부터 취수제약수위(2.2m)까지 개방했다가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 재배 등을 위해 지난 22일 양수제약수위(4.8m)까지 수위를 회복해 부분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그동안 지역의 물 이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4대강 16개 보 중 11개를 개방해 모니터링을 해왔다"며 "현재는 8개 보가 개방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개방된 8개 보는 금강 세종보·공주보, 영산강 승촌보·죽산보,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다.조 장관은 창녕함안보에서 '보 개방 과정에서 농·어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등과 세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환경부는 전했다.

그는 창녕함안보에 이어 낙동강 하굿둑을 찾아 수생생태계 보전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 중인 하굿둑 운영개선 추진사항을 점검한다.

조 장관은 방문에 앞서 환경부를 통해 "낙동강 권역은 1천300만 주민의 삶의 터전이자 수많은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며 "수질 개선과 수생생태계 복원에 큰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물 이용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