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피스톤이 수소전기차 부품사업에 눈돌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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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 위해 신사업 진출자동차 부품인 피스톤 분야 국내 1위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동양피스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소연료 전기차 부품사업에 진출했다.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미래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신공업 사업부 39억에 인수
수소차 부품 현대차에 납품
"2022년까지 매출 4배 늘 것"
![](https://img.hankyung.com/photo/201811/AA.18369559.1.jpg)
우신공업이 생산하던 인클로저와 매니폴드는 수소전기차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연료전지 묶음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이다. 국내에선 우신공업만이 생산해 현대자동차에 납품했다. 생산 제품은 전량 넥쏘 등 현대차 수소전기차(FCEV)에 들어간다.
내연기관 부품업체 동양피스톤이 사업다각화에 나설 수 있었던 데엔 탄탄한 실적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1967년 설립된 동양피스톤은 2001년 당시 국내 피스톤업계 3위였던 오리엔스를 인수하며 국내 1위, 글로벌 4위 업체로 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119억원이었던 매출은 2017년 2942억으로 2.6배 증가했다. 작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동양피스톤 매출 중 현대·기아차 납품 물량 비중은 40%대이고 절반 이상은 BMW, 아우디, 포드 등 해외 기업에서 나온다. 국내 자동차 업황 악화에도 동양피스톤이 올 3분기까지 매출 2446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선방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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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