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유, 걸그룹 배드키즈→트로트 가수…"수입문제·불화 탈퇴"

지나유/사진=지나유 인스타그램 캡처
지나유가 걸그룹 배드키즈 탈퇴부터 트로트 가수 전향에 대해 털어놓았다.

30일 KBS 2TV '인간극장'에서는 트로트 가수 지나유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나유는 지난 10월 1일 부터 '지나유, 새벽을 달린다'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방송은 이전방영분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모은 것.지나유의 본명은 유지나다. 1992년생으로 신세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는 지나유는 2014년 배드키즈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하지만 1년 만에 팀 탈퇴 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지나유는 배드키즈 탈퇴 이유에 대해 "유명해지면 돈을 벌 수 있을 줄 알았다. 제가 알고 있는 행사 수입만 해도 꽤 많아서 돈을 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아니었다"고 경제적인 이유가 있었음을 언금했다.

또 "힘들기만 엄청나게 힘들고, 내 시간은 없지. 또 부모님께 '얼마만 부쳐 주세요. 지금 밥 먹어야 하는데 만 원만 부쳐주세요' 그런 걸 스물네 살까지 했으니까 정말 죄송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선 "가수를 포기하려고 했는데 무대가 굉장히 그리울 것 같았다"며 "그때마침 작곡가 선생님께서 트로트가 더 잘 맞는다며 제안을 해 주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도 어렸을 때 할머니가 키워 주셔서 마음속에 트로트 가수에 대한 꿈이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트로트 가수로 활동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팀원들과 불화가 더해지면서 결국 배드키즈를 탈퇴했다는 게 지나유의 설명이었다. 현재 지나유는 트로트 가수 활동과 우유 배달 일을 병행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나유는 "우유종류를 합하면 30가지가 넘는다. 처음에는 아파트 동도 몰라서 과연 외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젠 몸에 익었다. 신기하다"고 일상을 전했다.

또 우유배달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하루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데 모집 전단지가 보이더라. 남들이 자는 새벽 시간에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새벽이면 스케줄에도 지장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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