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출시

이기주 작가, ‘언어의 온도’ 수익금 일부 기부
이기주 작가의 산문집 '언어의 온도'는 작가가 평범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생각과 감정을 소소하게 풀어낸 에세이다. '언어의 온도(말글터)'가 100쇄를 돌파를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도서 등이 2017년도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순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집계됐으며, 여전히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출간 직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기주 작가가 직접 전국의 주요 서점을 6개월 이상 순회하는 등 기존의 출판 홍보 과정과는 다른 플랫폼을 통해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일명 '역주행 베스트셀러'의 아이콘이 됐고, 현재까지 130만 부가 팔렸다.

말글터 출판사 측은 "100쇄 출간을 기념해 보라색 표지에 연보라색 띠지를 두른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최근에는 아시아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판 에이전시 KCC, KL매니지먼트를 통해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판권이 수출됐고, 지난 9월 대만 Sun color 출판사를 통해 현지 출간이 이뤄졌다. 이 모든 것이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기주 작가는 이러한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언어의 온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사랑의열매, 국립암센터 등에 기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을 찾아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하며 아너소사이어티의 1657번째 회원이 되기도 했다.이 작가는 "앞으로도 제 안에서 솟아나는 문장을 놓치거나 잃어버리지 않고 정성껏 모아 책에 스며들게 하겠다. 독자의 응원과 당부를 잉크 삼아 바지런히 써 내려가겠다"며 "독자가 거닐 수 있는 숲을 만들어서 아득하게 펼쳐놓겠다. 이른 아침에 고즈넉한 공원을 거닐듯 그 숲을 산책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는 11월 말 현재 교보문고 스테디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또 다른 베스트셀러 '말의 품격(황소북스)'은 누적 판매부수 50만 부를 앞두고 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